키움에 박병호가 있다면 KT엔 로하스가 있었다.
KT 위즈의 4번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국 무대 데뷔후 자신의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로하스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4번-중견수로 출전해 투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타점을 무려 6개나 쓸어담았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강백호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3회말 2사 3루서 로하스는 상대 선발 김동준으로부터 중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136㎞의 포크볼이 몸쪽 높게 오자 그대로 방망이를 돌렸고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전 5개의 홈런을 모두 좌투수를 상대로 우타석에서 기록했던 로하스로선 올시즌 처음으로 우투수를 상대로 좌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것.
5회말 1사 1,2루서는 아쉽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로하스는 7회말엔 행운의 2루타로 2타점을 더했다. 무사 2,3루서 친 빗맞힌 타구가 좌익수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그런데 좌익수 이정후가 노바운드로 잡으려다가 뒤로 빠뜨렸고,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로하스는 2루까지 갔다. 2타점 2루타가 된 것. 8회말에도 2사 만루서 우익선상 2루타를 쳐 2명의 주자를 더 불러 들여 6타점을 완성했다. 로하스의 맹활약으로 KT는 키움을 9대3으로 누르고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타격이 맘대로 되지 않자 수비에서도 불안감을 보인 로하스가 이날 맹타로 예전처럼 공-수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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