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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비난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홍 전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비속어 달창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무심결에 내뱉은 '달창'이라는 말이 보수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뜻을 모르고 사용했다면 더욱 큰 문제일 수 있고, 뜻을 알고도 사용했다면 극히 부적절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달창'의 뜻을 인터넷에서 찾아본 뒤 알았다. 참으로 저질스럽고 혐오스러운 말"이라며 "장외투쟁이라는 큰 목표가 '달창' 시비 하나에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보수를 지적하는 보수로 새롭게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그의 이번 지적은 한편 이유가 있어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암 덩어리', '바퀴벌레', '위장평화' 등을 막말이라며 당 대표(홍준표 전 대표)를 공격한 일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한껏 고조됐던 시점에 5·18 망언 하나로 전세가 역전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잘 대처하라"고 전했다.
한마디로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아니냐고 꼬집은 셈이다.
이번 논란이 홍 전 대표의 지적처럼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을 가로막고, 지지율 하락에 힘겨워하는 문재인 정부에게 반전을 제공할지 귀추가 모아진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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