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알레산드로 플로렌치(AS로마)의 작은 키를 '디스'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13일(한국시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AS로마 원정에서 0대2로 완패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13분경 호날두가 '로마 풀백이자 캡틴'인 플로렌치와 격하게 충돌하면서 나왔다.
호날두는 플로렌치를 향해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입 다물고 조용히 하라는 사인을 보낸 후 손대중으로 1m70 남짓한 작은 키를 놀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호날두가 프로렌치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면서 마치 말을 하기엔 키가 너무 작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썼다. 손짓과 함께 웃음 짓는 호날두를 향해 격분한 플로렌치가 몇 마디 욕설을 퍼부었고, 일촉즉발의 상황은 심판과 동료들이 뜯어말리면서 종료됐다.
그러나 이경기의 승자는 '우주스타' 호날두가 아닌 '단신 캡틴' 플로렌치였다. 플로렌치는 후반 24분 제코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4위 인터밀란(승점 63)에 승점 1점차 6위(승점 62)를 기록하며 리그 2경기를 남기고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톱4,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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