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초면에 사랑합니다' 김재경의 불꽃 열연이 월요일 밤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다.
배우 김재경이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들었고, 따라 하고 싶은 중독적인 말투는 귀에 쏙쏙 박히며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극 중 김재경은 영화 제작사 씨네 파크의 대표 베로니카 박으로 분한다. 베로니카 박은 입꼬리를 올리면 백만, 치아를 보이면 오백만 관객을 동원한다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타고난 감각으로 영화계의 유명인사가 된 인물. 그리고 지난 13일 방송한 '초면에 사랑합니다' 5, 6회에서 베로니카 박에 완벽 동화된 김재경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창 틈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등장한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러나 시사회장으로 당당히 들어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전기에게 사과하세요"라는 독설을 거침없이 날리는 신선한 반전 매력으로 재미를 높였다.
이후 베로니카를 둘러싼 기막힌 인연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우연히 만난 전(前) 비서 정갈희(진기주 분)에게 "자주 보겠다"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건네는가 하면, 착각으로 인해 본래 맞선 상대 도민익(김영광 분)이 아닌 기대주(구자성 분)와 새로운 인연을 알리는 종을 울렸기 때문. 스텝은 꼬였지만 재밌는 춤을 추게 될 것 같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한 베로니카에게 과연 어떤 사건이 기다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첫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캐릭터를 각인시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김재경은 꼼꼼한 분석과 치열한 고민 끝에 사랑할 수밖에 없는 베로니카 박을 입체적으로 구현해내며 단숨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았다. '멋지다'라는 말 대신 '어썸'이라는 독특한 버릇을 지니고 쉽게 소화할 수 없는 화려한 스타일도 무리없이 소화하는 등 통통 튀는 럭비공 같은 베로니카 박을 완성시킨 김재경. 앞으로 이어나갈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재경 주연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7, 8회는 오늘(14일) 밤 10시 방송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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