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년 가까이 숨겨놓은 선발 병기를 꺼내 든다. 다름 아닌 우완 베테랑 류제국이다.
류제국은 오는 18일 잠실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류제국이 돌아오게 된 것은 베테랑 좌완 장원삼의 부진 때문이다. 장원삼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5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겨울 LG 유니폼을 입은 장원삼은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떨어진 구위와 스피드를 극복하지 못했다.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한 장원삼은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장원삼의 자리를 류제국이 메우게 된 것이다. 2017년 9월 14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6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르는 류제국은 올시즌 2군서 4경기에 나가 1승,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7일 NC 다이노스 2군과의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로 컨디션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렸음을 알렸다.
LG 류중일 감독은 15일 부산서 열린 롯데전을 앞두고 "장원삼이 2군으로 내려갔다. 장원삼을 대신해 전민수를 엔트리에 넣었다. 그리고 18일에는 류제국, 19일에는 이우찬이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류 감독은 "장원삼은 2군에서 계속 선발로 등판할 계획이다. 앞으로 4,5 선발투수의 투구 내용에 따라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 장원삼 외에 김영준과 임지섭도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제국은 2017년 후반 디스크 증상을 호소해 지난해 수술을 받은 뒤 올초 호주 전지훈련에 참가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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