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유쾌하게 마무리를 장식했다.
1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김기호 극본, 이창민 연출) 최종회에서는 '와이키키' 청춘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수연(문가영)과 우식(김선호)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기봉(신현수)과 유리(김예원)는 결혼을 약속했다. 또 준기(이이경)는 정은(안소희)와 친구를 넘어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시즌1의 높은 시청률이 아닌, 현실공감을 일으키는 에피소드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마니아층의 바람으로 시즌2가 탄생하게 돼 시선을 모았다. 시즌1의 최고 시청률은 2.2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청률만 놓고 봤을 때 높은 기록은 아니었다. 그러나 김정현과 이이경,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로 이어지는 배우들의 라인업이 신선했고, 여기에 폭소를 부르는 연기까지 합쳐지며 '와이키키'는 높은 화제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에 힘입어 등장한 '와이키키2'는 시즌1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출발했다. 모든 에피소드가 시즌1과 비교됐고, 일부 시청자들은 "시즌1에 비해 재미있지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형 만한 아우 없다'는 말이 실제로 일어난 셈이다. 시즌1의 공감에 비해 시즌2는 '웃기기 위한 웃기기'가 많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공감을 높인 것이 아니라 코미디에만 집중해 균형을 잃었다는 얘기였다.
시즌1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시즌2도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은 것은 분명했다. 김선호와 이이경, 신현수, 문가영, 안소희, 김예원 등 청춘 스타들을 한 프레임에 담았고, 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도 선사했다. 비록 3%를 기대했던 시청률은 이에 미치지 못했고, 첫 방송 시청률이었던 2.12% 이후 줄곧 하락했지만, 또다시 이들만의 마니아층을 쌓으며 '시즌3 가즈아(가자)'를 외치게 만드는 힘이 됐다.
최종회에서는 그 무엇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지만 도전을 계속하는 청춘들이 등장하며 의미를 더했다. 가수 재기에 도전했으나 무명을 벗어나지 못한 우식이나 독립영화 주인공으로 거듭났으나 흥행에서는 참패한 준기, 메이저리그 대신 어린이 야구 교실을 누비게 된 기봉까지 이들의 열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현실공감'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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