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유인석 전 대표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의 탄원서가 공개됐다. 경찰 수사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구속 상태에서의 조사를 요청한 박한별의 탄원서는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15일 중앙일보는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한별이 영장심사를 받는 남편 유씨를 위해 직접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한별은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 드립니다"고 썼다. 박한별은 남편이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한 점과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을 들어 선처를 호소했다. 박한별 부부는 2017년 결혼해 지난해 4월 아들을 낳았다. 박한별은 출산 후 복귀작이었던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출연 도중 유인석의 논란으로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박한별은 3월 SNS를 통해 "최근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나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나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내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논란에 함께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박한별은 '경찰총장'이라 불렸던 윤 모 총경 부부와 동반 골프를 친 것이 알려져 3월 참고인 조사도 받았다.
박한별이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보도에 소속사인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렸다. 승리와 유인석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 성접대를 한 혐의, 버닝썬 자금 5억여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승리는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와 클럽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영업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에 앞서 승리는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느냐",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침묵을 유지한 채 법정으로 향했고, 약 3시간의 심사를 마친 뒤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날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선 버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승리와 유인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승리의 구속영장 기각은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있기 때문. 이에 대중들은 승리가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예측, 버닝썬 게이트의 수사의 마무리를 기대했으나 승리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이 알려지며 크게 분노했다. '버닝썬 게이트'의 도화선이 된 김상교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고, 대부분의 대중들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승리의 담당 판사의 해임을 건의하는 국민청원글까지 올라왔다. 이 청원을 건의한 네티즌은 "이 나라에 법이 제대로 서있는지,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곧 법인지. 이 판사에게 비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여부가 궁금하다"며 담당 판사의 해임을 건의했고, 이 청원은 15일 오후 3시 기준 5900명의 동의를 얻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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