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프로 데뷔 2년 만에 '신 에이스'로 우뚝 선 김 민(20)과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2019시즌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민이 잠실에서 불펜 피칭을 하는데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기가 막히게 떨어지더라. 그래서 김 민에게 '이렇게 좋은데 왜 안 던지냐'고 물어보니 한 3개 정도 던졌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김 민에게 체인지업을 안 던지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겠다며 약간 압박했었다"며 김 민의 체인지업 구종 추가 비화를 소개했다.
또 "김 민에게 물어보니 구종이 하나 더 생겨서 편안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민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8⅓이닝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⅓이닝은 개인통산 최다이닝이었다. 지난 4월 20일 부산 롯데전에서 세운 개인 최다 8이닝(2실점)을 한달도 안돼 넘어섰다.
이 감독은 "70~80%의 힘으로 던졌다고 하더라. 위기 때일수록 강한 것보다 정확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는데 김 민도 잘해줬고 무엇보다 포수 장성우가 잘 리드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중 어제가 반대구가 가장 적은 날이었다"고 전했다.
'스승의 날', KT 더그아웃은 김 민의 얘기로 웃음 꽃이 피어 올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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