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가 또다른 고민을 안게 됐다.
선발투수 장시환이 허리 부상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6일 부산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시환을 말소하고 2군서 우완 사이드암스로 최하늘을 불러 올렸다.
최하늘은 지난 6일 말소된 뒤 열흘 만에 1군 마운드를 밟게 됐다. 올해 2군서는 주로 선발로 등판해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전날 LG전에서 3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1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시환은 4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한 번 밖에 올리지 못했다. 2승3패, 평균자책점 6.19.
장시환의 가장 큰 문제는 제구력 난조다. 36⅓이닝 동안 49안타를 얻어맞았고, 볼넷은 24개나 허용했다. 피안타율이 3할1푼6리,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2.01에 달한다.
여기에 허리 근육통까지 발생해 1군서 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제 시환이는 공이 초반부터 많았다.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졌는데, 상대 선발이 윌슨인 점을 고려하면 더 이상 실점을 하면 안되는 상황이라 교체했다"면서 "몸이 또 아프다고 했다. 허리 근육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시환이는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본적으로 빠른 볼을 많이 던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시환이 로테이션에서 제외되면서 롯데는 선발 두 자리가 비게 됐다. 박시영을 최근 불펜으로 보직이동시키면서 5선발을 새롭게 찾겠다고 했던 양 감독으로서는 또 한 자리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원래 선발 한 자리가 비었을 때는 하늘이에게 맡기려고 했는데, 이제는 좀 변형시켜야 할 것 같다"며 "2군에서 선발로 던지는 투수도 있고 하니 상황을 보겠다"고 했다.
롯데는 17~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첫 경기 선발은 브룩스 레일리이고, 토요일 선발이 현재로선 미정이다. 일요일은 지난 화요일에 던진 제이크 톰슨 차례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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