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중고신인' KT 위즈의 이대은(30)이 '7전8기'에 성공했다. KBO리그 1군 무대 첫 승을 달성했다.
이대은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총 96개의 공을 던진 이대은은 직구 최고구속 146km를 찍었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까지 다양한 변화구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이대은은 2019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하고 한국 무대로 건너온 이대은은 올 시즌 주목받는 중고신인이다.
이날 이대은은 5회까지 KIA 타선을 안타 2개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쳤다.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에도 한승택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박찬호와 이창진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6회 첫 위기를 맞았다. 2사 주자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실점했다. 이명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후속 한승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이대은은 "우선 팀 연승에 보탬이 되서 기쁘다"며 "8경기 만에 첫 승을 했는데 많이 기다려 주신 감독, 코치,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 전 유한준을 비롯해 고참 야수들이 저의 1승을 만들어 주자며 의기투합 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평소보다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높인 게 주효했다"며 "부상 후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와 타자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음 경기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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