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진땀승을 거두며 원정 스윕패를 면했다.
LG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이천웅의 결승타를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25승19패를 마크,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켈리는 7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4번째 도전 만에 시즌 5승(3패)에 성공했다. 켈리는 볼넷 1개만을 내줬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평균자책점은 2.44에서 2.17로 낮췄다. LG는 정우영이 8회 2점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고우석이 추가 실점을 막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김원중 역시 6⅓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3승4패.
켈리와 김원중의 투수전이 6회까지 이어졌다. LG는 7회초 1사후 김민성의 볼넷과 유강남의 중전안타, 대타 전민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이천웅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8회에는 선두 토미 조셉이 사구로 출루하자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때려 1,2루를 만들었고, 1사후 김민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다시 잡았다. 이어 유강남의 유격수 희생플라이 때 대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이어진 8회말 선두 신본기의 좌전안타, 1사후 대타 김문호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허 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대호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찬스가 됐다. 이어 손아섭이 고우석을 상대로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한 점차로 뒤쫓았다. 그러나 전준우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고, 고우석이 마무리를 잘 해줘 이길 수 있었다"면서 "이천웅이 1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잘 쳐줬고, 추가 득점 기회에서 유강남의 짧은 희생플라이, 김용의의 베이스러닝이 좋았다"고 평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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