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와 견제를 놓고 정부여당과 한국당 및 일부 업계 간의 대립이 전국을 뜨겁게 달군 것이 불과 얼마 전인데 이번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0일 재야원로들과 시민사회단체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전교조의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진보성향 사회원로 326명과 시민사회단체 1610곳이 동참한 '전교조 법외노조 즉각 취소를 바라는 재야원로 모임'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촛불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전교조를 비롯한 노동 문제를 바로 잡을 줄 알았는데 창립 30주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박근혜가 저지른 폭거와 만행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며 "전교조가 법외노조라는 불법 딱지를 당장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앞장서서 전교조 법외노조를 뒤집어엎지 않으면 문 대통령과 정부 타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부터 중앙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노숙 농성에 들어간다. 창립 30주년이 되는 오는 25일에는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청와대 방면 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청와대로 전달했다. 전교조는 오는 24일까지 학부모단체, 시도교육감, 퇴직·해직 조합원 등과 릴레이 기자회견을 연다는 계획이다.
전교조는 1989년 5월 28일 창립해 올해 30주년을 맞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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