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는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사로잡혔다.
지난 주 펼쳐졌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6연전에서 타율 5푼(20타수 1안타)을 기록했다. 타율 3할8푼5리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던 4월과 비교해 타격감이 뚝 떨어진 모습이다. 아픈 곳도 없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박병호의 타격부진에 대해 환한 웃음을 보였다. 장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진짜 못 치긴 못 쳤더라. 타율이 5푼밖에 되지 않더라. 그러나 박병호 걱정보다 다른 걱정이 더 많다. 무엇보다 박병호이기에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번 주에 무섭게 칠 수 있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였다.
타순 조정은 없다. 장 감독은 이날도 박병호를 4번 타자에 배치했다.
박병호는 장 감독의 믿음에 보답해야 하는 부분도 그렇지만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조영건을 도와줄 필요도 있다. 올해 2차 2라운드에 뽑혀 키움 유니폼을 입은 조영건은 개막 이후 두 달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브리검이 16일 햄스트링 미세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면서 조영건이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다. 장 감독은 "브리검의 부상 때문에 부득이하게 2군에서 가장 좋았다는 조영건을 올리게 됐다. 시즌 초부터 2군에서 꾸준하게 던지면서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을 밟고 있었다. 80~90개 정도까지 던졌더라. 사실 전지훈련도 같이 가지 않았던 터라 18일 피칭 영상을 처음 봤다. 나쁘지는 않았다. 선발로도 나설 수 있는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가지고 있다. 다만 신인인데다 강팀을 상대로 얼마나 씩씩하게 던저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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