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대구, 선수민 기자] 오락가락 했던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제대로 살아나고 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앞세워 9대3 완승을 거뒀다. 삼성 타선은 14안타(3홈런)를 폭발시키며 시즌 19승28패를 기록. 한화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지난 주말 부활 조짐을 보였던 타선이 다시 한 번 화끈한 공격을 했다. 무엇보다 김상수가 2번-2루수 김상수가 5타수 4안타 3득점, 5번-포수 강민호가 타수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야 할 팀의 핵심 타자들이 동반 활약했다.
올 시즌 삼성은 화끈하게 폭발하다가도 갑자기 차갑게 식는 현상을 반복적으로 겪었다. 지난주 주중 잠실 두산 베어스 3연전에서 6득점으로 침묵하더니 17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14득점을 몰아쳤다. 주춤했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에도 여유가 생긴다.
삼성은 한화전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승리의 주역은 김상수 강민호 등 팀을 대표하는 타자였다. 2번 타자 김상수가 출루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1회말 1사 후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에는 다린 러프의 좌중간 2루타로 득점했다. 이어 강민호가 워윅 서폴드를 상대로 좌중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김헌곤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 러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7-0으로 달아났다. 김상수의 맹타는 끝이 아니었다. 한화가 2-7로 추격한 6회말 1사 후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다시 출루했다. 구자욱의 타석에선 빠른 발로 2루를 훔쳤다. 시즌 13번째 도루.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 때 이날 3득점째를 올렸다. 제대로 차린 밥상에 중심 타선도 힘을 냈다.
강민호도 끝까지 한화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가 7회초 2사 후 송광민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추격했다. 그러자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김종수의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강민호의 시즌 7호 홈런. 강민호는 3월 2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4일 만에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꾸준한 득점으로 한화를 꺾었다.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 2할대에 머물렀던 김상수와 1할대에 그쳤던 강민호의 부활이 반가웠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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