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 소재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살해된 사건의 사망자 중 한 명인 아버지 A씨(51)의 몸에서 '주저흔'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아버지 A(51)씨에 의한 극단적 선택 쪽으로 수사의 초점이 모아진다.
2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CCTV 정밀분석과 주변인 탐문, 은행 거래내역 파악 등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부검이 진행 중이지만, 시신 수습단계에서 A씨에게 주저흔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저흔은 자해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말한다.
아울러 딸 C양의 손 부위에는 방어흔(가해자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생긴 상처)이, 아내 B씨의 시신에서는 주저흔이나 방어흔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침입의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이들 가족이 최근 몇 년간 채무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신고자 막내아들 D군의 진술도 있다. 전날 저녁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제보도 있어 현재로서는 아버지 A씨의 경제상황에 따른 극단적 선택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하나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부검과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사건 전말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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