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기관차' 신진서(19) 9단이 GS칼텍스배 2연패를 달성하며 우승 질주를 이어갔다.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신진서 9단이 김지석 9단에게 15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4월 27일 맥심커피배 우승 이후 26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렸다.
신진서 9단은 20일 1국에서 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21일 2국에서는 18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결승 대국 모두 힘겨루기에서 앞선 신진서 9단의 전투력이 빛났다.
결승 3국 역시 초반부터 복잡한 전투가 진행됐다. 신진서 9단이 먼저 우변 침투에서 득점을 올렸지만 김지석 9단도 하변에서 반격하며 팽팽한 형세가 지속됐다. 승부는 중반에 갈렸다. 마지막 승부처였던 좌변 전투에서 김지석 9단이 결정적인 실수(137수)를 범하며 신진서 9단이 우세를 장악한 것.
신진서 9단은 "특별히 2연패를 의식하진 않았지만 컨디션이 좋았고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며 "작년과 올해 모두 좋은 선배님들과 대결할 수 있어 좋았고 결과도 좋아 기분이 좋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김지석 9단은 "결승전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 승패보다는 좋은 내용의 대국을 두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것도 못 이룬 것 같아 아쉽다"면서 "신진서 9단이 결승 내내 매우 잘 뒀다"고 후배의 우승을 축하했다.
신진서 9단은 이번 3연승으로 김지석 9단과의 상대전적을 6승 4패로 역전시켰다.
제24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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