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상장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 넘게 감소하며 지난 1분기보다도 더 저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SK그룹과 삼성그룹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50%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23일 금융정보서비스기관 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증권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10대그룹 상장사(금융회사 제외) 52개사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총 16조6806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 44.5%보다도 더 악화되는 수준이다.
그룹별로 보면 실적이 하락하고 있는 반도체기업을 보유한 SK그룹과 삼성그룹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SK그룹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무려 71.6% 줄은 1조9543억원으로 예상됐다. 주력 계열사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32억원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5조5739억원)보다 84.0% 감소한 수치다.
삼성그룹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5.6% 감소한 7조64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4조8690억원) 대비 59.7% 줄어든 5조9959억원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또 롯데그룹의 2분기 영업이익은 5388억원으로 전년보다 33.4% 줄 것으로 예상됐다. LG그룹(2조700억원·-11.8%), KT그룹(3766억원·-7.1%), 포스코그룹(1조3184억원·-6.4%) 등도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한진그룹(896억원·34.3%), CJ그룹(4325억원·31.7%), 현대차그룹(2조8351억원·5.8%)은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1570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점쳐졌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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