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LG 트윈스의 '광토마' 이형종이 이틀 연속 사직벌을 침묵시켰다.
이형종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5-0으로 앞서던 6회초 1사 2, 3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치면서 팀의 11대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구원 투수 정성종과 상대한 이형종은 1B에서 들어온 137㎞ 슬라이더를 걷어올렸고, 여유롭게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시키면서 류중일 감독과 동료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형종은 이틀 전에도 짜릿한 손맛을 봤지만, 웃질 못했다.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을 때렸다. 그러나 이날 LG는 롯데에 추격을 허용한 끝에 정주현의 뼈아픈 수비 실책까지 터지면서 5대8로 역전패 했다. 제 몫을 다한 경기였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 표정관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밤이었다. 26일 롯데전에서는 팀 승리와 위닝시리즈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비로소 활짝 미소를 지었다.
이형종은 2018시즌 118경기 타율 3할1푼6리(437타수 138안타), 13홈런 42타점, 출루율 3할7푼7리에 장타율 4할6푼7리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결국 4월 초 1군 말소되기에 이르렀다. 와신상담 끝에 복귀한 1군 무대에서 서서히 감각을 끌어올렸고, 5월 들어 방망이에 다시 힘이 붙으면서 지난 시즌의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기록한 두 방의 홈런은 이형종의 반전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결과물이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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