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최종전 날, 많은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세리에A 38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26, 27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열렸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많은 팀들의 희비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승자가 있으면, 패자도 있는 법이었다. 특히, 밀라노 라이벌 인터밀란과 AC밀란의 운명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인터밀란은 27일 홈에서 열린 엠폴리전에서 2대1로 승리, 승점 69점을 확보했다. 극적으로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세리에A는 4위팀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할 수 있다. 라이벌 AC밀란은 스팔전에서 이기고, 인터밀란이나 아틀란타의 패배를 기다려야 했다. AC밀란은 3대2로 승리하며 자신들이 할 일을 다했다. 그러나 인터밀란과 아틀란타 모두 승점 3점을 챙겨 승점 1점 차이로 AC밀란을 제쳤다. 아탈란타는 3대1로 사수올로를 이겼다. 아탈란타와 AC밀란은 20승9무9패로 성적이 똑같았는데, 득실차에서 아탈란타가 앞서며 3위가 됐다. AC밀란은 아깝게 5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에 나가게 됐다.
극적으로 강등을 피한 팀도 있다. 제노아다. 제노아는 17위로 강등을 겨우 피했다. 18위부터 20위까지 세 팀이 다음 시즌 강등 직행이다. 그런데 제노아는 18위 엠폴리와 38점으로 승점이 같았다. 승수는 8승으로 오히려 10승의 엠폴리보다 부족했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제노아는 -18, 엠폴리는 -19였다. 제노아가 피오렌티나와 0대0으로 비기는 사이, 엠폴리가 갈 길 바쁜 인터밀란에 1대2로 발목이 잡혀 땅을 쳐야했다.
한편, 삼프도리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리그 우승팀 유벤투스를 2대0으로 완파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삼프도리아의 36세 베테랑 공격수 파비오 콸리아렐라는 26골로 유벤투스 호날두(21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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