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5선발 문승원이 27일 1군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5일 창원 NC전서 선발로 나와 4⅔이닝 동안 10안타 7실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된 것이 이유였을까했지만 아니었다. 문승원은 당시 1회말 NC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당시엔 큰 문제가 없어보였고, 문승원도 던질 수 있다고 해 계속 마운드에 있었다.
하지만 타구에 맞은 부상이 심했다. 인천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검진을 받았고, 내측 비복근 파열이란 진단을 받았다. 열흘 뒤 곧바로 돌아올 수 있는 부상은 아니라고. 치료 상황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있지만 2∼3번 정도의 등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SK는 김광현 박종훈 문승원의 국내 투수 3명과 외국인 투수 2명으로 이뤄진 5명이 지난해부터 굳건했다. 지난해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25경기 이상 등판한 팀은 SK가 유일했다. 올해도 선발이 5명만 나온 팀은 SK가 유일하다. 그만큼 5명의 선발이 확실했다. 5선발인 문승원의 경우 다른 팀의 3선발 정도라는 평가까지 받기도 했다.
아쉽지만 경기중 피할 수 없었던 부상은 어쩔 수 없다. SK는 이제 6번째 선발을 찾아야 한다. 로테이션대로라면 31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 나올 투수가 필요하다.
이승진이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에도 두차례 선발로 나온 경험이 있는 이승진은 올시즌 SK에서 롱릴리프로 나섰다. 지난 1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박종훈이 1회초에 헤드샷으로 퇴장당했을 때 두번째 투수로 나와 1⅓이닝을 소화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많이 나왔던 투수들 중에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현재 1군에서 중간으로 활약하고 있는 조영우가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케빈이나 정혁진 최진호 등도 2군에서 선발로 나오고 있는 투수들.
문승원의 부상 이탈은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SK로선 큰 아픔이다. 하지만 미래의 선발을 찾기 위한 좋은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대체 선발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해준다면 5명이 고정인 SK의 선발진에 새로운 경쟁의 바람을 가져올 수도 있다.
SK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누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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