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9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경기에서 벨기에를 세트스코어 3대0(25-15, 25-17, 25-21)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VNL 1주차에서 터키, 세르비아, 네덜란드에 잇달아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이날 라바리니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따내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벨기에는 세계랭킹 19위로 9위의 한국보다 낮지만, 신장을 앞세운 높이의 배구를 구사하는 강호로 평가받는다. 벨기에는 1주차에서 세계랭킹 6위 일본을 꺾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은 김연경 양효진 등 주력 선수들을 쉬게 하면서 경기를 치르고도 벨기에를 가볍게 제압했다. 김희진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강소휘와 표승주가 각각 12득점,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한국은 서브 득점 11개를 뽑아내며 라바리니 감독의 서브 강화 방침을 충실하게 따랐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세터 이다영과 센터 박은진 이주아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10득점 차로 벨기에의 기세를 눌렀다. 2세트에서는 이다영이 두 차례 서브 득점을 올렸고, 박은진 표승주 김희진이 확률 높은 공격을 퍼부으며 가볍게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3세트에서 초반 10-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가 리시브 불안으로 16-1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23-2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침내 첫 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29일 태국을 상대로 2주차 2차전을 갖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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