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화천 KSPO 여자축구팀의 황보람 정보람 강유미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맏언니인 황보람은 23명의 대표 선수 중 유일한 기혼이자 엄마 선수다. 지난 20일 코엑스몰에서 열린 여자축구 대표팀 미디어데이 및 출정식에 아이를 데리고 나와 많은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2015년 화천 KSPO에 입단한 황보람은 2017년 결혼과 출산으로 1년간 육아휴직으로 선수로서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누구보다 축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출산 5개월 만에 집 근처 축구부가 있는 팀에서 훈련을 하며 선수로서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해 12월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황보람은 "엄마로 월드컵에 나가는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내가 처음이다. 내가 잘해야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이번 프랑스 월드컵에서 국민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재일교포인 강유미는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우기 시작해 두각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때 일본으로 귀화해 일본 청소년 여자 국가대표가 될 수도 있었으나 한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한국으로 넘어와 17세에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가 됐다. 이후 2010년 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을 시작으로 2015년 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는 '택배 크로스'로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비록 지난해 아킬레스 부상을 입고 일 년 동안 재활에만 매진했지만, 올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았다. 강유미는 프랑스 대회에서도 '택배 크로스'로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정보람은 올해로 5년째 화천 KSPO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보람은 골키퍼에게 가장 중요한 반사 신경과 캐칭 능력이 뛰어나며 킥 또한 누구보다도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보람은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게 되어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출전하는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냈다.
한편, 우리나라는 개최국인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A조에 묶였다. 다음 달 8일(한국시각) 프랑스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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