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의 캡틴이었던 김은선이 호주 A리그에 진출한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는 29일 "김은선이 호주 A리그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로 이적한다. 이미 계약서에 사인까지 마쳤다.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원과 계약이 해지된 후 무적 신분이던 김은선은 호주에서 축구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엄청난 활동량과 전투적인 수비력을 앞세운 김은선은 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대구대를 졸업하고 2011년 광주에 입단한 김은선은 단숨에 주전자리를 꿰찼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34경기 8골-1도움, 27경기 7골-2도움의 활약을 펼친 김은선은 2014년 수원으로 이적했다. 수원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군문제를 해결한 김은선은 수원으로 복귀해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까지 찼다. 부상으로 인연으로 맺지 못했지만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도 올렸다.
하지만 2018년 시즌 종료 후 음주 사건에 휘말렸다. 지난해 연말 움주 후 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구단에 자진 신고했지만,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키며 계약 해지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15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후 김은선은 자숙하며 몸을 만들었다.
여전한 기량을 가진 김은선에게 호주에서 러브콜을 보냈다. 센트럴코스트가 적극적이었다. 한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나가는 등 호주 A리그를 대표하던 명문 센트럴코스트는 올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다. 27경기에서 70골이나 내준 수비력이 문제였다. 공격력도 최하위였다. 센트럴코스트는 수비는 물론 공격력도 갖춘 김은선을 점찍었고, 영입에 성공했다. 김은선은 올 시즌이 14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연맹의 징계도 거의 마무리된만큼, 다음 시즌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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