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문광은이 새 셋업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문광은은 31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홀드를 기록했다. 선발 차우찬에 이어 3-2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문광은은 4타자를 상대해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문광은이 홀드를 올린 건 2017년 8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44일 만이다. LG는 차우찬, 문광은, 고우석의 호투를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문광은은 선두 박석민에게 141㎞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3타자를 모두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범타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양의지는 142㎞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양의지의 타구는 좌측 펜스를 향해 멀리 날아갔지만, 좌익수 김현수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문광은은 모창민 타석에서 1루 대주자 이상호의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모창민을 포수 파울플라이, 이어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문광은은 전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도 3-3 동점이던 7회말 무사 만루서 등판해 후속타자들을 실점없이 처리하면서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2경기 연속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긴 문광은은 LG의 당당한 필승조 일원이 됐다. 이날 경기전 류중일 감독은 "그 역할을 신정락이나 정찬헌이 해줬으면 좋은데 둘다 안좋다. 어제는 문광은의 공이 좋았다"고 했다. LG는 정우영 문광은 진해수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필승조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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