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정현석 기자]삼성은 지난 주 시즌 첫 2연속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5승1패를 하고 두산과의 3연전을 위해 잠실로 이동한 삼성 김한수 감독은 "5할 승률이 우선"이라며 "(지속성을 위해서는) 결국 선발야구로 연승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승리라도 치열한 불펜 싸움을 통한 접전 끝 승리는 피로가 가중된다. 지속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삼성은 이번 3연전에도 불펜진을 풀가동했다. 특히 1점 차 승부가 벌어진 29, 30일에는 필승조가 총동원 됐다. 처음으로 리드를 잡은 30일 두산전에서는 임현준, 우규민, 최채흥, 이승현, 최지광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대1 승리를 지켰다. 삼성 불펜은 선방하고 있다. 확실하게 경기를 매조지할 투수가 살짝 아쉽지만 필승조가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다만, 앞으로가 문제다. 접전이 이어지고 날이 더워지면 불펜진의 체력 유지가 쉽지 않다.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해 주는 '선발 야구'로의 전환이 시급한 이유다.
삼성에 선발야구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외국인 듀오의 안정성과 야수들의 도움이 필수다.
우선 용병 두 투수의 안정이 시급하다. 덱 맥과이어는 불필요한 볼이 많아 투구수 관리가 힘든 단점이 있다. 저스틴 헤일리는 몸 상태가 불안정하다. 두차례나 갑작스런 이상으로 경기 초반에 마운드를 떠났다. 그러다보니 긴 이닝을 맡기기가 조심스럽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견고한 모습을 보여야 계산이 선다. 그래야 비로소 이들 두 축을 중심으로 선발야구가 가능해진다. 불펜도 숨을 돌릴 수 있다.
야수들의 분발도 필요하다. 타선과 수비 지원은 선발 롱런을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다. 큰 점수를 뽑는데 있어 4번 러프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견고한 수비집중력은 설명이 필요없다. 득점과 수비 지원이 있어야 선발투수들은 빠른 카운트에 과감한 승부를 걸면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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