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한예리가 역사의 중심에 선 '철의 여인' 송자인을 그려냈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결연함으로 송자인의 주체적 캐릭터를 완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연출 신경수|극본 정현민) 21, 22회에서는 송자인(한예리 분)이 창의군과 동학군 사이의 거래를 중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자인은 전봉준(최무성 분)의 암살 계획을 들켜 동학군에게 붙잡힌 송봉길(박지일 분)과 최덕기(김상호 분)를 구하기 위해 전봉준을 찾아갔다. 송자인은 이문에 죽고 사는 객주의 신분으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이들의 목숨과 전주 여각의 재산을 맞바꾸는 대담한 거래를 제안한 것. 전봉준은 폐정개혁안을 김학진(남문철 분)에게 전달해줄 것을 제안하며 협상을 대신했다.
이후 송자인은 백이강(조정석 분)과 함께 김학진을 찾아갔다. 송자인은 목숨을 위협하는 홍계훈(윤서현 분)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일본 군대가 조선에 입성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맞섰다. 목숨을 건 송자인의 활약으로 끝내 관찰사는 폐정개혁안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창의군의 해산을 지시하는 합의서를 보냈고, 전봉준은 화약을 받아들여 창의군을 해산하는 결단을 내렸다.
한예리의 섬세한 내면 연기는 조선시대 '철의 여인' 송자인을 완성하기 충분했다. 한예리는 냉철한 대처 능력으로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송자인의 대담하고 강단있는 면모를 그려냈다. 폐정개혁안의 수용을 두고 창의군과 동학군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송자인의 모습을 단호한 눈빛과 어투로 완성했다.
특히, 한예리는 지금까지 사극에서 보기 힘들었던 주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송자인은 자신의 운명은 물론 가족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까지 스스로 결정하는 주체적인 캐릭터다. 한예리의 흡인력 높은 연기는 송자인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편,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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