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자신있는 모습이었다."
롯데 양상문 감독이 서준원의 씩씩한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롯데는 고졸 신인 서준원의 깜짝 역투 속에 3연승을 달리며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홈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5대0 완승을 거두며 올시즌 3번째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주말 클래식데이를 맞아 2만여명 가까이 운집한 홈 팬들 앞에서 토요일 5연패를 끊어낸 기분 좋은 승리였다.
선발 서준원은 6이닝 동안 3안타 볼넷 없이 3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8경기 만에 감격의 데뷔 첫 승(3패)을 신고했다. 최고 시속 153㎞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코너에 제구하며 삼성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톰슨의 부상 이탈 등으로 최악의 선발 위기에 빠져있던 롯데는 전날 김건국에 이은 서준원의 깜짝 호투로 선발재건의 희망을 품게 됐다.
5회까지 서준원과 덱 맥과이어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살얼음판 같던 0의 균형은 아수아헤의 타구 하나에 와장창 깨졌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아수아헤의 직선타에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맥과이어의 오른 팔꿈치를 강타했다.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갑작스레 올라온 최채흥은 평소 구위의 공을 뿌리지 못했다. 몸이 덜 풀린 최채흥을 롯데 타자들을 집중력을 발휘해 매섭게 몰아붙였다. 장단 5안타를 집중시키며 순식간에 5점을 쓸어담으며 승부를 갈랐다.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만루 찬스에서 대타 문규현의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3점 차로 추격 당한 9회초 1사 만루에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은 2타자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전준우는 결승타 포함, 3안타 2타점,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에서 빠졌던 문규현은 3타점 2루타 등 멀티히트로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서준원 선수가 선발등판 결과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자신 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경기였다. 투구수를 조금씩 늘려나가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기대 한다. 타선에서도 적은 찬스를 잘 살리며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주말 경기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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