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될 때까진 알려지면 안되는데…."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SK가 헨리 소사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염 감독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이런 일이 확정전에 알려지면 결국 모두 피해를 본다"고 했다.
5월이 넘어가며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검증이 끝나가는 상황이라 선수 교체를 생각하는 팀들이 대만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검증된 강속구 투수 헨리 소사에 대해 관심이 높다. 제이크 톰슨이 부상으로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고, 여기에 SK도 브록 다익손의 교체 여부를 생각하고 있고, 대체 선수 후보 중에 소사의 이름이 있다.
아직은 어느 팀도 소사를 영입하겠다고 공표를 하지는 않았다. 하나같이 "확정된 것이 없다"고 한다.
지난 2년간 SK 단장을 역임하는 등 프런트로서도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염 감독은 "이런 일은 구단으로선 당연히 해야하는 작업이다"라면서 "선수가 우리가 원하는 정도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당연히 대비를 해야한다. 후보를 추렸고, 그 중에 소사도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결정이 되기 전에 알려지면 결국 현장에서 피해를 본다. 지금 다익손도 이 얘기를 들었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렇게 접하는 선수의 마음은 그리 좋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사가 어느 한 팀에 가게 되면 그를 영입하지 못한 팀은 어떻게 되나. 교체하려는 그 선수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가. 정말 힘들어진다"라고 했다.
소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 등을 거치면서 KBO리그에서 7년간 활약했다. 통산 68승60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150㎞가 넘는 빠른 볼을 구사해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에도 잘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소사를 놓고 롯데와 SK 등 여러 구단이 공개 줄다리기를 해야할 상황이 됐다. 공교롭게도 롯데 양상문 감독과 염 감독은 둘 다 소사와 함께 했었다. 소사 영입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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