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축구 스타 네이마르(27)는 과연 '가해자'일까, '피해자'일까. 판단은 경찰과 검찰의 몫이지만, 이 판단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증거가 공개됐다. 네이마르가 스스로 개인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성폭행 주장 여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네이마르는 최근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말 심판진을 공개 비난해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치른 프렌치컵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뒤에는 비난하는 관중을 폭행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역시 징계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코파아메리카컵 출전을 위해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해 연습도중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성폭행 의혹 사건까지 터졌다. 지난 2일 글로벌 매체 ESPN은 브라질 언론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지난 5월 15일 파리에서 한 여성을 호텔로 불러들여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이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브라질 경찰이 조사 중이다.
그런데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성폭행이 아니라 이미 서로 오랫동안 친밀한 메시지를 주고받던 남녀가 자연스럽게 어울린 것이라는 것. 즉, 이 여성이 네이마르를 '무고'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네이마르는 성폭행 의혹 보도가 나온 뒤 자신의 SNS 계정에 직접 영상을 올려 이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각) "네이마르가 피해 주장 여성이 직접 그에게 보낸 X등급의 메시지와 사진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도 개인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차분히 "성폭행으로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라. 그녀와 나눈 대화와 모든 순간을 밝히겠다. 그날 일은 보통 남녀 사이에 있는 일이다. 다음 날에도 아무렇지 않게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네이마르가 영상에 올린 메시지 내용은 성인 남녀 사이의 친밀도 높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여성은 속옷 차림의 반나체 사진을 네이마르에 수 차례 보내기도 했다. 서로 이미 알던 사이를 넘어 매우 친밀한 사이였다는 걸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브라질 경찰이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같은 메시지 공개가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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