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소사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SK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을 웨이버 공시하고 헨리 소사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SK 프런트는 전날 대만으로 날아가 소사의 피칭을 직접 본 뒤 한국의 구단과 연락을 취하며 빠르게 영입을 결정했고 소사와의 계약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했다.
소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 등을 거치면서 KBO리그에서 7년간 활약했다. 통산 68승60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150㎞가 넘는 빠른 볼을 구사해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에도 잘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시즌엔 대만에서 활약하며 빼어난 피칭을 했다.
SK는 두번째 외국인 투수인 브록 다익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다익손은 올시즌 3승2패에 평균자책점 3.5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통합우승을 노리는 SK로서는 그런 다익손이 성에 차지 않았다. 개막한지 두달이 지났음에도 기대했던 구속과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이닝 소화 능력도 떨어진다. 당연히 우승을 위해선 더 좋은 투수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SK는 롯데가 소사에 관심을 보이자 발빠르게 움직였다.
1위 팀인 SK와 꼴찌인 롯데와의 경쟁은 SK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때 100만달러의 액수 제한이 있어 돈 싸움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러다보니 다른 부수적인 환경이 고려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SK는 외국인 선수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팀인데다 1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땐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SK 염경엽 감독이 KIA에서 나온 소사를 데려와 성공시대를 열어줬고, LG에 이적할 수 있도록 풀어준 은인이기도 하다.
SK는 소사를 영입함으로써 두산 베어스와의 1위 싸움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의 원투 펀치에 소사까지 더해진 강력한 3선발 체제를 만들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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