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탈리아 20세 대표팀 주장 안드레아 피나몬티(20·인터밀란)가 '쿨내' 진동하는 파넨카 결승골로 개최국 폴란드를 탈락시켰다.
피나몬티는 2일 폴란드 그디니아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FIFA U-20 월드컵 폴란드 2019' 16강전 전반 38분께 페널티 기회를 잡았다. 등번호 9번 공격수인 그는 과감한 파넨카 킥으로 골문 왼쪽으로 몸을 날린 상대 골키퍼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골문 가운데 상단을 향해 느리게 날아간 공은 골망을 흔들었고, 이 슛은 그대로 이탈리아의 8강 진출을 안기는 결승골로 기록됐다.
피나몬티는 당시 상황에 대해 "(폴란드 홈)관중이 야유를 하고, 상대 골키퍼가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건넸다. 하지만 공을 차기 위해 스텝을 밟을 때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파넨카를 택한 또 다른 이유는 팀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어 "15세팀부터 각급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 파올로 니콜라토 감독은 나에 대해 잘 안다. 내가 언제나 자신감이 넘친다는 걸 말이다"고 장언했다. 니콜라토 감독은 "파넨카를 시도할 줄은 몰랐다. 강심장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놀라워했다.
이번 파넨카를 지켜본 많은 축구팬은 이탈리아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은퇴)를 떠올렸다. 피나몬티는 "그러한 페널티를 즐겨차던 피를로는 내가 우러러보는 선수다. 유로2012 잉글랜드전에서 파넨카를 시도했을 때의 그 쿨함은 정말 굉장했다. 프란체스코 토티도 파넨카를 굉장히 잘 찼다"고 했다.
185cm의 장신 공격수인 피나몬티는 이탈리아 축구가 기대하는 차세대 스트라이커다. 인터밀란 소속으로 지난시즌 프로시노네에서 임대 활약했다. 27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다.
2017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이탈리아는 오는 7일 아르헨티나-말리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 피나몬티의 파넨카 킥 영상은 FIFA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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