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사이트의 정보 접근성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의 이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 산업 분야의 홈페이지 1000개를 대상으로 웹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평균 66.6점을 기록, '미흡'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12개 서비스 분야 1000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던 2017년 조사(평균 61점)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대부분 사이트가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을 여전히 준수하지 않고 있었다.
웹 접근성 점수는 정보 취약계층이 사이트 내 콘텐츠를 얼마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95점 이상을 '우수', 85점 이상을 '양호', 75점 이상을 '보통', 75점 미만을 '미흡'으로 구분하고 있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부동산 및 임대업 분야가 평균 62.1점을 받아 웹 접근성이 가장 부족했고, 금융 및 보험업은 평균 77.9점으로 웹 접근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 항목별로는 그림, 이미지 버튼 등의 의미나 용도를 문자나 음성 등으로 알 수 있게 하는 '대체 텍스트 제공' 항목의 준수율이 가장 낮았다. 웹페이지에 공통으로 게시되는 메인메뉴 등 반복되는 콘텐츠 영역을 건너뛸 수 있게 해주는 '반복 영역 건너뛰기 기능 제공'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 측은 "미흡 수준에 해당하는 사이트의 비율이 74.3%로 장애인, 고령자 등을 배려한 접근성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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