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발군의 체인지업을 무기로 숱한 위기 상황을 벗어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4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안타와 2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2실점으로 막고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KIA전 이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친 유희관은 평균자책점 2.92를 유지했다.
유희관은 이날까지 최근 5경기 동안 36이닝을 투구해 볼넷을 4개만 내주는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평균자책점은 1.25를 기록했다. 18승을 올렸던 2015년을 떠올리게 하는 안정 모드. 특히 이날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집중적으로 던지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 101개 가운데 직구 39개, 체인지업 40개를 던졌다.
아웃카운트 18개 가운데 12개를 땅볼로 잡아냈을 정도로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타이밍을 빼앗는 볼배합이 위력적이었다. 매회 안타를 내줬지만, 위기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실점을 최소화했다. 피안타 10개는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
1회말 2사후 프레스턴 터커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최형우에게 129㎞ 직구를 던지다 좌전적시타를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안치홍을 121㎞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넘긴 유희관은 4-1로 앞선 3회 1사후 김선빈에게 좌측안타, 2사후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안치홍을 또다시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4-1로 앞선 4회 2안타 1볼넷을 내주면서 한 점을 허용한 유희관은 5회에도 선두 터커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안치홍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유희관은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에 몰린 뒤 이창진을 124㎞ 체인지업으로 3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에도 체인지업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한승택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으나, 박찬호에게 곧바로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주찬을 122㎞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선빈을 132㎞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KIA는 5-2로 앞선 7회말 투수를 권 혁으로 교체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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