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핀 꽃이다. 10기로 입문한 김완석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19년 만개한 실력을 뽐내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김완석은 신인 시절 단 1승에 그쳤다. 팬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2012년은 다를 것으로 보였다. 그는 2012년 첫 출전 경주 5코스 출전 휘감아 찌르기로 첫 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김완석은 33회 1일차(9월 26일) 12경주 2코스에 출전해 찌르기 후 1주 2턴에서 1번 김종희 선수와의 우승 경합 중 1주 2턴 1번정 추돌 이후 3번정에 출전했던 이창규(4기) 선수와 추돌했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더 이상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총 4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 여파는 오래갔다. 김완석은 2013년 내내 재활에 몰두했다.
이를 악물고 돌아왔다. 그는 2014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평균 스타트 0.25초로 총 51회 출전 중 11승을 기록했다. 11승 중 경주전개가 어려운 6코스에서 2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의 후유증과 개인 사정으로 인해 2015∼2016시즌은 단 한차례도 출전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경주감각이 떨어져 고전이 예상됐다. 기우였다.
김완석은 2017년 총 44회 출전 중 1착 10회, 2착 9회, 3착 9회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다시 한 번 승부의지를 불태웠다. 그리고 지난해 꽃을 피웠다. 데뷔 후 가장 많은 60회 출전으로 1착 13회, 2착 11회, 3착 15회 평균 스타트 0.21초를 기록하며 만개의 서막을 알렸다. 다만, 크게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닌 만큼 고객들에게는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탄 김완석은 무서운 질주본능을 보였다.
김완석 2019년 현재 16회 출전 중 1착 10회, 2착 2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평균 스타트도 선수 생활 중 가장 좋은 0.18초를 기록하며 무시할 수 없는 선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현재의 성적을 놓고 본다면 1착 확률은 62.5%, 3착 이내 입상은 81.2%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이서범 경정고수 예상분석 전문위원은 "온라인 경주에서도 좋은 피트력을 보여주고 있다. 점점 좋아지는 스타트 집중력과 1턴에서의 적극적인 전개 능력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만큼 개인 한 시즌 신기록은 무난하다. 지금처럼 지속적인 연습과 분석을 통한 자기발전을 꾀한다면 앞으로 10기를 대표하는 선수는 물론이고 강자로 인정받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김완석은 "긍정적인 생각과 몸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경주 운영을 통해 항상 한결같은 선수로 믿음에 보답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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