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와 발롱도르 최초 수상을 노리는 선수들이 초대 유럽네이션스리그(UNL)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스위스와의 2018~2019 UNL 준결승에서 해트트릭 쇼를 펼치며 포르투갈에 3대1 승리를 안긴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와 하루 뒤인 7일 잉글랜드전에서 3대1 승리를 뒷받침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6·리버풀)가 오는 10일 결승에서 만난다.
초대 UNL 우승팀이라는 영광과 1050만 유로의 우승 상금이 걸린 매치다.
호날두와 반 다이크는 2017~2018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해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호날두가 3대1 승리를 통해 활짝 웃었다. 고배를 마신 반 다이크는 1년 뒤 토트넘 홋스퍼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승리로 사상 첫 유럽 정상에 올랐고,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8강에서 탈락했다.
기세면에선 반 다이크가 뒤질 게 없다. 긴장감 높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소화하고 곧바로 네덜란드 완장을 차고 UN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유럽에선 반 다이크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다. 전 사우샘프턴 동료인 호세 폰테는 수비수가 받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UNL 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호날두를 넘어야 하지만, 호날두가 호락호락하진 않다. 유럽 시즌이 모두 끝난 뒤 열린 경기에서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위스를 상대로 세 골이나 퍼붓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조국 포르투갈에서 열리고, 하루 더 휴식을 취한 만큼 환경적으론 더 유리하다. 유로2016 우승 경험을 지닌 호날두는 이력서에 UNL 우승을 추가하고 싶을 것이다.
한편,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반 다이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1대3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9일 스위스와 3-4위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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