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하나의 대표팀 전술로 여기는 걸까.
장장 9개월여 동안의 유럽 시즌을 끝마친 선수가 큰 의미를 두기 어려운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어김없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주인공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비록 후반 30분 터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지만,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견제를 90분 동안 몸으로 이겨냈다. 상대 선수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수 차례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5만여 관중을 안타깝게 했다.
2일 리버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풀타임 뛰고 온 손흥민은 결국 짧은 휴식 후 다리를 절뚝거리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경기는 2018년 월드컵과 소속팀 및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치른 55번째 매치였다.
파울로 벤투 대표팀 감독은 이날 스리백과 투 톱 전술을 새롭게 실험했다. 4-2-3-1을 기본 틀로 세운 벤투 감독은 2019년 1월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친선전에서 유일하게 스리백을 가동했었다.
황의조의 골에 가려졌을 뿐, 스리백과 투 톱 전술은 '무색무취'했다. 하지만 어쨌거나 '쓰는 선수만 쓴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벤투 감독인만큼 새로운 전술을 시도하고 실험하려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다만 그 '실험대상'에서 손흥민만이 이번에도 제외됐다. 호주전을 앞두고 일부 팬들은 '쉬게 하자' '설마 또 풀타임?'이라는 글로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를 기용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말한 벤투 감독의 선택은 또 풀타임이었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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