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서영희의 벅차 오르는 기쁨의 눈물이 큰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유월이(서영희 분)가 집강소 집사로 고부에 돌아와 직접 노비문서를 불태우고 개혁을 함께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월이는 채씨(황영희 분)가 아들 이강(조정석 분)을 거시기라고 부르며 하대하자 발끈했다.
"거시기가 아니라 이강"이라며 큰 소리를 낸 것. 얼자가 돌림자를 어떻게 쓰냐며 채씨가 화를 내자 "폐정개혁 중에 노비 문서를 태워 버리기로 한 것을 모르냐"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유월이가 직접 노비문서를 불태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화덕 위로 노비 문서를 던져 태우는 장면에서 만감이 교차한 듯 눈시울을 붉혔는데, 노비로 살아가면서 힘들고 억울했던 것들이 떠오르는 듯 말없이 눈물을 떨어트려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어 도망치듯 양반들이 빠져나가고 남은 자리에서 노비는 자산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이현(윤시윤 분)의 말에 유월이는 눈물을 닦으며 행복한 미소를 드러냈다. 이에 노비문서가 사라지고 집강소 집사로 새 인생을 살아갈 유월이의 행보는 어떨지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 과정에서 서영희의 열연은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불타는 노비 문서를 바라보며 웃는 듯 우는 장면에서는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해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찡하게 울렸기 때문.
이렇게 장면 하나로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히 그려낸 서영희의 열연은 몰입도는 물론 완성도까지 높였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하드캐리 했다.
한편 서영희가 출연하는 SBS '녹두꽃'은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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