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강점은 역시 선발진이다.
외국인 1,2선발이 상대의 에이스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부족한 면이 보이긴 해도 점점 더 한국 야구에 적응해가고 있다.
더 중요한 건 국내 투수들이다. 김 민과 배제성 등 유망주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고, 여기에 이대은과 금민철도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선발진이 강하다는 것은 어느 투수가 나와도 연패를 끊을 수 있다는 점이다. KT는 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부터 6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4연패 중이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를 냈음에도 연패가 이어졌다.
연패를 끊은 투수는 고졸 2년차의 김 민이었다. 김 민은 7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서 6⅔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면서 4안타 7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7개나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음에도 실점을 최소화해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고, 8회말 황재균의 결승타가 터지면서 팀이 2대1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김 민은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월까지만해도 6경기서 5패에 평균자책점이 5.40으로 좋지 않았지만 5월이후 7경기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4.19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힘으로만 승부하는게 아닌 변화구를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상대의 타이밍을 뺏으며 피칭 내용도 좋아지고 있다.
KT는 8일엔 배제성을 선발로 내서 2연승을 달렸다. 배제성도 6⅔이닝 동안 3안타 4볼넷 2실점을 하면서 팀의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2015년 롯데에 9라운드 88순위로 입단한 이후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KT 이강철 감독이 부진할 때도 "직구, 변화구, 제구, 퀵모션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선수다"라며 "자신감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대체 선발로 나서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KT는 김 민과 배제성의 활약 덕에 4연패 뒤 2연승을 하면서 다시 최하위권 탈출에 나설 수 있었다. 8일 현재 27승38패로 8위가 된 KT는 공동 6위인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이상 28승35패)에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던 이대은이 다음주면 돌아올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이 6선발 로테이션도 생각할 정도로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희망이 생기는 KT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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