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10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선 '훈내'가 진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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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스웨덴간 유로 2020 예선 F조 4차전 후반 40분. 1-0으로 앞선 스페인이 페널티 기회를 잡았다. 팀의 페널티 전문키커는 주장이자 핵심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후반 19분 페널티로 선제골을 넣었던 라모스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공을 건넸다.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은 모라타는 침착하게 골문 좌측 하단을 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모라타는 라모스를 향해 "나는 공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가 건넸을 뿐이다. 그래서 기쁨 두 배"라며 "고맙다는 마음을 표현해야 할 정도의 나이스한 제스처"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누가 득점하느냐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첫 번째 골을 넣고 다른 동료가 맡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야 한다. 킬러 모라타에게 키커를 맡긴 이유"라고 덤덤히 말했다.
후반 42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추가골을 묶어 3대0 승리한 스페인은 F조 4전 전승 승점 12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2위 스웨덴(승점 7점)과의 승점차는 5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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