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빛의조'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은 황의조의 몫이었다. 황의조는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2분 감각적인 칩샷으로 답답하던 0의 흐름을 깼다. 이란의 골문이 열린 것은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 이후 8년 만이다. 이란전 무승(6경기)은 끊지 못했지만,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강적을 상대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경기 뒤 황의조는 "6월 A매치 두 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충분히 좋은 경기를 했다. 공격수로서 득점해 기쁘다. 선수들이 준비를 열심히 한 덕분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전에 이어 이란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2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손흥민과의 투톱 플레이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손)흥민이에게 상대 수비가 많이 붙는다. 내게 기회가 생긴다. 반대로 내가 수비를 달고 뛰면 흥민이가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장점을 알기 때문에 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쉬움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황의조는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가 꼭 이기자고 얘기했다. 이길 수 있었는데, 무승부를 기록해 아쉽다. 다음에는 꼭 승리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황의조는 최근 해외 이적설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직접 들은 것은 없다. 하지만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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