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기생충' 신드롬이 극장가 흥행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한국 영화사(史) 최초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이 연일 신기록을 만들며 극장가 '기생충' 신드롬을 양산하고 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뜨거운 호평을 등에 업고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했다. 황금종려상 효과와 함께 관객에게 입소문을 얻는데 성공한 '기생충'은 개봉 2일 만에 100만, 3일 만에 200만, 4일 만에 300만, 6일 만에 400만, 8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기록을 더하며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속 13일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킨 '기생충'은 개봉 14일 차를 맞은 오늘(12일) 오전 8시 누적 관객수 740만7192명을 돌파, 역대 5월 개봉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추가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개봉한 '써니'(강형철 감독)의 736만2465명. '기생충'이 8년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
'기생충'의 신기록 도장깨기는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다. 국내 개봉에 이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에 안착한 '기생충'은 개봉 첫 주인 9일까지 닷새간 25만9737명의 현지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설국열차'(13, 봉준호 감독)의 개봉주 스코어인 23만5371명을 넘은 성적이다.
또한 '기생충'은 같은 날 개봉한 '엑스맨: 다크 피닉스'(사이먼 킨버그 감독)에 이어 프랑스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같은 기간 49만8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무엇보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개봉주 스코어는 597개관에서 개봉해 거둔 성적인데 반해 '기생충'은 179개관에서 상영된 성적으로 또 한번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와 같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기생충'은 금주 중 300여 개관 이상으로 확대 상영될 예정.
현재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를 기록한 '설국열차'는 최종 6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 기록을 가졌다. 프랑스 내 한국영화 흥행 2위 '취화선'(02, 임권택 감독)은 31만명, 3위 '아가씨'(16, 박찬욱 감독)는 30만명, 4위 '부산행'(16, 연상호 감독)은 2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기생충'은 개봉 만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취화선'과 '아가씨'의 최종 스코어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 상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프리미어를 염두했을 때 '기생충'의 프랑스 최종 흥행 기록은 '설국열차'의 관객수를 압도적으로 뛰어 넘은 것은 물론 이례적인 최고 흥행 기록도 세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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