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이엘리야가 곽정환 PD와 세번째 호흡을 맞춘다.
이엘리야는 곽PD가 연출을 맡은 JTBC '보좌관'에서 송희섭(김갑수) 의원의 6급비서 윤혜원 역을 맡았다. 윤혜원은 뜨거운 열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치열한 보좌진 세계에서 6급 비서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확고한 신념에 따라 움직이며, 일에 완벽을 기하는 출중한 실력을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공감과 연민을 표할 줄 아는 따뜻한 인간애의 소유자로 설정됐다.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미스터리한 속기 실무관 역을 연기했던 이엘리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은 SBS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는 매혹적인 악녀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바 있다.
이엘리야와 곽 PD의 인연은 tvN 드라마 '빠스껫볼'부터 시작됐다. '빠스껫볼'은 이엘리야의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이다. 이엘리야는 데뷔작부터 파격적으로 주연으로 발탁되며 관심을 모았다.
'빠스껫볼'은 일제강점기 농구를 통해 희망을 본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독립운동과 함께 풀어낸 작품으로 '추노' '도망자 플랜B'를 만들어낸 곽 PD가 KBS에서 CJ ENM으로 이적 후 2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였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농구라는 다소 이질적인 소재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참좋은시절' '돌아온 황금복' '쌈, 마이웨이' '작은신의 아이들' 등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아가던 이엘리야는 지난해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곽 PD와 다시 만났다. '미스 함무라비'에서 이엘리야는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44부 속기 실무관 이도연역을 맡아 도도하지만 일잘하는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미스 함무라비'는 문유석 판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해 탄탄한 현실감을 보여주며 웰메이드드라마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이엘리야와 곽 PD는 세번째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보좌관'은 2009년 '트리플'이후 10년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정재가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과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엘리야는 13일 '보좌관'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이렇게 금방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어느덧 벌써 세 번째가 됐더라. 감독님이 소재로 하고 작품을 만드는 것들이 공감이 되고 배우로서 연기를 할 때도 집중이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엘리야는 전작 '황후의 품격'에서 '악녀 끝판왕'을 연기했다. 하지만 '보좌관'에서는 똑부러지고 신념이 확실한 보좌관이다. 때문에 그가 곽 PD와 함께 전작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도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보좌관'은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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