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7연패 중 단비를 만난 롯데 자이언츠가 반전을 만들어낼까.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쉬었다.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최근 KBO리그는 우천 취소가 적어 좋은 날씨 속에서 경기를 계속 치러왔다. 잘 나가는 팀이야 경기가 계속 되는 것이 좋지만 성적이 떨어지는 팀은 이 상황을 피하고 싶고, 가장 좋은 게 비다. 우천으로 경기를 쉬어간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좋지 않았던 분위기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우천 취소는 롯데에게 그야말로 오랜만에 맛본 꿀맛같은 휴식이었다.
롯데에겐 지난 4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이 가장 최근의 우천 취소였다. 당시까지 11승15패로 7위였던 롯데는 이후 42경기를 쉬지 않고 경기를 치렀고, 단 12승(1무29패)만 거두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도 7연패에 빠졌다. 특히 11∼13일 잠실 LG전서 3연속 연장을 가서 모두 패했다. 체력적으로도 지친데다 계속되는 패배로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다. 게다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멀리 이동해서 왔기에 처질 수밖에 없었다.
비로 인해 일단 한템포 쉬어갈 수 있게 됐다. 힘들게 돌아가던 선발 로테이션도 하루씩 휴식을 더 가져 힘을 비축할 수 있다.
롯데는 14일 선발 예정이던 서준원을 15일에 다시 선발로 낸다. KIA는 홍건희에서 터너로 바꿨다. 선발 맞대결로만 보면 롯데가 오히려 불리해졌다고 볼 수도 있다. KIA 역시 4월 25일 잠실 LG전이 우천 취소된 이후 한번도 쉬지않고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이 비가 반가웠다.
롯데가 우천 취소로 얻은 힘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까. 하루라는 시간이 짧지만 그 조금의 틈이 롯데에겐 소중한 시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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