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써내려간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역시 성공 열쇠는 유소년 육성이다. 어린 시절부터 즐겁게 뛰놀며,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른 '골든보이' 이강인(발렌시아)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한민국 국토 정중앙 양구에 '내일의 이강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저마다 웃음꽃 속에서 즐겁게 뛰었다.
KOREA NATIONAL LEAGUE(회장 김기복)는 15일과 16일 양 일간에 걸쳐 '내셔널리그와 함께하는 2019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 in 양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내셔널리그의 CSR 사업의 일환으로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획됐다. 만 4세부터 6학년까지 유소년 축구클럽(미등록팀)이 참가했다. 총 94개팀, 관계자와 학부모를 포함해 3000여명이 양구에 모였다.
양구는 10년 넘게 내셔널리그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양구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인조잔디 축구장을 비롯해 역도전용경기장 및 워밍업장, 실내테니스장 등 총 16면의 테니스파크 등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클럽대항 역도선수권대회와 아시아 청소년·유소년 펜싱선수권대회 등 해마다 100여 개의 각종 국내외 대회와 70여 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서도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양구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많은 유무형 효과를 기대했다. 이근순 양구 체육진흥과 과장은 "우리 지역이 군부대 지역이라 유동인구가 적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양구를 방문해주셨다. 홍보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를 얻었다. 더 적극적인 마케팅은 물론, 군부대 개편을 활용해 시설적인 부분도 갖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내셔널리그와 양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과 만났다. 15일에는 지난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 경주한수원(감독 서보원) 전체 선수단이 방문해, 행사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한 팬 사인회 및 원포인트 레슨 클리닉 등 재능기부에 나섰다. 16일에는 대회가 진행됐다. 성적은 의미가 없었다. 내셔널리그도 최대한 많은 팀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강인이 '날아라 슛돌이'에 나섰던, 딱 그 나이대 선수들은 양구종합운동장의 천연잔디 위에서 즐겁게 좋아하는 축구를 마음껏 즐겼다. 페스티벌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다양한 경품행사(헤네스 전동킥보드 등)을 연 연맹은 경품권 판매 수입 전액을 양구군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팀 모두에게 축구공 및 기념품 등이 제공됐다.
양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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