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연일 '범죄인 인도 법안'(일명 송환법)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가 이 같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송환법에 반대해 지난 100만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온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20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매웠다. 시위에는 어린이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홍콩 시민들이 참여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악법 폐지', '학생과 시민들을 사살하지 말라', '우리를 죽이지 말라' 등의 내용이 적힌 영어와 중국어 팻말 및 플래카드가 나부낀다.
시위자들은 법이 개정되면 중국이 홍콩에 더 많은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 반하는 인사들을 합법적으로 송환해 처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홍콩에 기반을 둔 기업들 역시 중국의 영향이 심해져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재산압류, 신병억압 등의 불상사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까지 이번 홍콩 문제에 개입하려는 조짐을 보이며 전세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지난 1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도 대만에 거주하는 홍콩 시민들과 홍콩 시민들을 지지하는 대만 시민 등 수천명이 송환법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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