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샌드위치 현상 심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활용 애로', '미래 수익원 부재'라는 3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국내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 기업의 미래준비실태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샌드위치 현상과 관련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에 대해 '비슷한 수준'(35.9%)이거나 '오히려 뒤처진다'(5.4%)고 답한 기업은 41.3%에 달했다. 이는 2010년 조사 당시의 응답률(10.4%)의 4배 수준이다. 신흥국보다 앞선다는 기업도 그 격차가 '3년 이내'(31.6%)라는 응답이 '5년 이내'(18.5%)와 '5년 이상'(8.6%)을 합한 응답(27.1%)보다 많았다. 반면 선진국보다 뒤처진다는 응답이 61.2%에 달해 10년 전(41.3%)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8.0%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부 활용'이 46%였으며, '적극 활용 중'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정부의 신기술 활용 지원 정책이 충분한지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62.9%), '인력 양성'(62.7%), '연구·개발(R&D) 지원'(59.4%), '벤처·창업 지원'(50.6%) 순으로 '잘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미래 수익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응답기업 3곳 중 2곳(66.9%)은 '미래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신사업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이들 기업 중 상당수(62.0%)는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2010년 조사 당시 '미래 수익원 미확보'의 응답률은 28%였다. 신사업을 확보했다고 답한 33.1%의 기업 가운데서도 '성과 내는 단계'는 27.8%에 그쳤다. 나머지는 '추진 중인 단계'(72.2%)라고 답했다. 조완제 기자 jwj@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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