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폭 넓게 보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줄부상으로 올시즌 최대 위기에 빠진 NC 이동욱 감독이 외국인 선수 변화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동욱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어깨 부상으로 빠진 버틀러 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일단 교체를 한다 안 한다를 떠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체 가능한 적당한 선수가 있으면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문제는 시장 상황이다. NC는 바꾸려면 하루라도 빨리 바꿔야 한다. 버틀러 공백은 재활까지 한달여. 시간이 흐를 수록 교체 실효성은 낮아진다. 다만 지금은 메이저리그에 쓸만한 선수가 나올 시기가 아니란 점이 문제다. 이동욱 감독도 이같은 시장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더 나은 선수가 (시장에) 있는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넓게 보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시가 급한 것 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시즌 초부터 주축 선수 릴레이 부상에 시달려온 NC는 외국인 선수마저 악재가 겹치며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주포 나성범이 없는 상황에서 현재 버틀러와 베탄코트 두명의 투-타 외국인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19일까지 5연패에 빠지며 어느덧 승률은 5할이 됐다. 5위 수성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 통상 악재는 겹쳐 일어난다. 발 빠른 조치로 안 좋은 흐름을 바꾸는게 급선무다.
가장 좋은 분위기 전환 방법은 외국인 선수 교체다. 이동욱 감독은 "버틀러가 재활까지 한달이 걸린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긴 하지만…"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살짝 내비쳤다. 과거 한번 아팠던 어깨가 다시 탈을 일으킨 상황이라 치료하고 돌아온다 해도 이전 처럼 싱싱하게 던져주리라는 보장도 없다. 바꾸긴 해야 하는데 적당한 매물이 마땅치 않은 딜레마 상황. 과연 NC의 최종 선택은 무엇일까.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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