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의 올시즌 최대 히트 상품을 꼽으라면 문승원이 아닐까.
5선발인데 전혀 5선발 같지 않은 피칭을 한다. 상대팀의 에이스와 맞붙어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호투를 보여주고 있다.
문승원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단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 피칭으로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째를 따내며 자신의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향해 진군했다.
2위인 두산과의 경기라 부담이 컸을텐데 오히려 더 안정감을 보였다. 안타가 단 3개에 불과했고,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그만큼 두산 타자들을 겁내지 않고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 2회초엔 선두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차례로 범타처리했고, 이후 6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내더니 7회초에 안타 2개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올시즌 12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 12번 중 7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가끔 무너지는 경우도 있지만 꽤 꾸준함을 보인다. 어느 팀에서도 부러워할 5선발임엔 분명하다. 140㎞ 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던진다. 선발로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했고, 이젠 경기 중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 25일 창원 NC전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는 부상을 당해 2주 정도 재활을 하고 올라왔는데 약이 됐다.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체력을 회복하자 복귀 뒤 쾌조의 피칭을 하고 있다.
복귀전인 11일 수원 KT 위즈전서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구가 됐던 문승원은 나흘 휴식 후 나온 16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챙겼고, 이번 두산전엔 7이닝까지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연승에다 1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SK로선 문승원까지 성장하며 5명의 완벽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 4,5선발이 없어 아직도 고민하는 팀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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