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탈팰리스의 소유권을 둘러싼 인수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4개 그룹이 현재 크리스탈팰리스 인수를 노리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전 구단주였던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3일(한국시각) "지난 달 중국인 사업가가 (크리스탈팰리스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와 클럽 훈련장 부근에 나타났다"면서 "이 사람은 탁신 전 총리의 사업 파트너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즉 탁신 전 총리 측에서 본격적으로 크리스탈팰리스 인수를 위한 실사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탁신 전 총리는 과거 EPL 구단을 소유한 적이 있다. 바로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달성한 맨시티의 전 오너였다. 탁신 전 총리는 2007년 맨시티를 인수했지만, 자국에서의 부패 혐의 등으로 인해 1년 만에 구단을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얀에게 팔았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뒤 다시 EPL 구단 소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크리스탈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쉬 회장은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 개·보수에 들어가는 1억 파운드의 기금 마련 재원을 포함해 총 3억5000만(한화 약 5160억원) 파운드에 구단 소유권을 넘기고 싶어한다. 구단 가치를 최소 2억5000만파운드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상하이 나이시 투자관리그룹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는데, 이는 당시 자체적으로 평가했던 구단가치 2억2000만파운드에 못 미치는 제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금력을 갖춘 구매 대상자가 여럿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사업 파트너를 크리스탈팰리스 홈구장 등에 직접 보내 조사를 하고 있고, 또 미국 출신의 투자자인 조시 해리스와 데이비드 블리처가 콘소시엄을 구성해 영입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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