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그룹 H.O.T.가 오는 9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알린 가운데, H.O.T.와 상표권 분쟁 중인 김경욱 대표가 당혹감을 드러냈다.
H.O.T.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This is message from 201909, 2019 high five of teenagers"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지난해 10월 열렸던 H.O.T.의 재결합 완전체 콘서트 현장이 담겼다. H.O.T.는 지난해 잠실주경기장에서 17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열어 약 10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H.O.T.의 재결합 콘서트 소식은 그 자체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콘서트 예매 오픈 직후 모든 예매처 서버가 다운되는 등 치열한 '피켓팅'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후 공개된 이 영상은 H.O.T.의 또 한 번의 완전체 콘서트를 기대하게 했다. 지난해 콘서트 당시 H.O.T.는 전광판에 '#2019'라는 메시지를 띄우며 이듬해 콘서트를 기약했기 때문. 그리고 이날 한 매체는 H.O.T.가 오는 9월 21~2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치열한 예매 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H.O.T.와 상표권 분쟁 중인 김경욱 대표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김경욱 대표 측 법무대리인은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H.O.T. 로고, 팀 명칭,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라는 이름까지 현재 소송중인 단계"라며 "그 쪽에서 우리 상표권이 이제 무효라고 소송을 걸었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모두 기각됐다. 우리 소송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밝혔다. 김경욱 대표 측은 "이건 지난 콘서트 대상으로 상표권 침해하지 말라고 손해배상을 청구한 거고, 새로운 콘서트를 하게 되면 당연히 추가 소송을 제기할 것이다. 병합할 수도 있고 따로 진행할 수도 있다"라며 "상표권 무효 소송이 다 기각되니까 자신들의 입장이 정당한 양 일단 홍보를 시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부터 H.O.T.는 김경욱 대표와 상표권 갈등을 빚고 있다. 김경욱 대표와의 로열티 합의가 최종 결렬되자 H.O.T.는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치렀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표권 분쟁 문제가 H.O.T.의 콘서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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